도는 9일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협의회’를 출범하고, 거점 간 공동사업 추진과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도와 시군, 운영기관, 앵커기관, 입주·멤버십 기업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의회 구성과 역할 분담을 확정하고, 거점 간 협업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특히 판교 클러스터 앵커기관인 시스코, 엔닷라이트,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은 각각 네트워크·보안 인프라, 피지컬 AI 솔루션, AI 원천기술 분야 협업 과제를 제안했다. 도는 앵커기관 공동과제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발굴·매칭하고, 거점 간 네트워킹과 후속 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도는 클러스터 입주·멤버십 기업 대상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기업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수렴된 의견은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경기도가 연초부터 준비해 온 ‘경기형 AI 파운드리 네트워크’ 구상의 연장선에 있다. 도는 지난 1월 정책간담회에서 판교를 중심 거점으로 성남일반산단 피지컬 AI 랩과 부천·시흥·하남·의정부 등 지역 수요형 거점을 연계해 AI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경기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도는 각 거점의 공간과 프로그램을 협업 플랫폼으로 연결해 산·학·연과 기업이 함께하는 광역 AI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사업화 모델을 확산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판교 허브를 중심으로 한 거점 운영은 지난 3월 ‘경기도 피지컬 AI 비전 선포식’에서 한층 구체화됐다. 당시 도는 판교 허브와 부천·시흥·하남·의정부 특화 거점, 성남일반산단 피지컬 AI 랩을 연결하는 클러스터 개소 세리머니를 진행했고, 입주기업 43개사와 멤버십 기업 84개사 등 총 127개사를 대상으로 업무공간 지원과 기술개발, 투자연계 등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제조·첨단산업 기반 위에서 피지컬 AI 실증과 산업 확산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협의회 출범과 별도로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개별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4월 17일까지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AI 기술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총 20개사를 선정해 GPU와 클라우드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비용을 기업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수요 기반 협업 체계와 기술개발 지원사업이 맞물리면 도내 AI 기업의 실증과 사업화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수요기업·투자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업 기회가 확대되고, 경기도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야별 기업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해 수요 기반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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