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이스라엘, 나탄즈 핵시설 다시 공격...방사능 누출 없다"

  • 이란 나탄즈 핵시설 '벙커버스터'로 공격

  • 이란 원자력 안전센터 "방사능 유출 없어"...IAEA "군사행동 자제하라"

이란 나탄즈 핵시설 위성 사진 사진연합뉴스
이란 나탄즈 핵시설 위성 사진 [사진=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나탄즈에 있는 핵시설을 다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원자력 기구는 21일(현지시간)타스님 통신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이날 이란 당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과 찬탈자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우리나라의 '마르티르 아마디 로샨' 나탄즈 농축 단지에 범죄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은 물론, 핵 안전 및 보안과 관련된 모든 국제법과 의무를 정면으로 저버린 행위라며 두 국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특히 이번 핵시설 공격에는 지하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설계된 미사일인 벙커버스터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공영방송 칸(KAN)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미군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벙커버스터를 통해 핵심 시설이 타격됐다.

공격이 이뤄진 직후 이란 원자력 안전센터는 방사능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기술 조사에 돌입했다.

센터는 조사를 마친 뒤 "기존 예방 조치와 모니터링 시스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단지 내 방사성 물질 누출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위협이 될 만한 위험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핵시설이 타격됐다는 소식에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즉시 나탄즈 시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태 파악에 나섰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SNS를 통해 "치명적인 핵 사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모든 군사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미국과 이스라엘에 자제를 당부했다. IAEA 측 역시 시설 외부에서 방사능 수치 증가 등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이번이 두번째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앞서 지난 1일 나탄즈 핵시설을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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