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저녁 당 대표가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관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며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겠다. 경쟁이 없는 곳에는 경쟁을 만들고, 정치의 문을 청년과 전문가에게 더 크게 열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세대 교체'와 '물갈이 공천' 등을 강조해온 이 위원장이 장동혁 대표로부터 '전권'을 약속받으면서 혁신 공천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은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구·부산시장 공천 논의 과정에서 발생한 공관위 내 이견이 사퇴 배경으로 지목된다. 국민의힘에서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9명 가운데 현역 의원이 5명이다. 이 위원장이 정치 신인들을 위해 중진 컷오프 등을 거론하자 내부 반발과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당 지도부에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전환과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마감한 서울시장 후보 신청에 이어 12일 추가 공천 신청에도 접수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공관위가 두 번째 추가 접수를 공지하고 오 시장을 지명하면서 정치적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모시는 것이 공관위의 목표"라며 "현직 서울시장만큼 경쟁력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인내를 거듭하며 모시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 경기, 충북, 부산 등 (공천 지역이) 여러 군데 남아있다"며 "하나씩 바꿔 나가야 한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