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뉴스룸] 공천 누가 잘하나…'율사' 김이수 VS '정치 9단' 이정현

 
김이수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좌 및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우  출처  연합뉴스
[김이수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좌) 및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우) / 출처 = 연합뉴스]

(앵커 멘트)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정당 공천관리위원장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평생 율사'인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공천을 심사하고, 국민의힘은 '정치 9단'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진두지휘합니다. 각 정당의 셈법을 박상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6.3 지방선가 오늘로 딱 90일 남았습니다. 여야 모두 공천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는데, 두 공관위원장의 전략이 사뭇 다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공정한 심사에 집중하고, 창당 이래 최악의 지지율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사즉생의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해관계가 적은 '외부인' 김이수 전 헌재소장대행을 영입했습니다. 이른바 '명천대전'이라 불릴 만큼 최근 여당은 친명계와 친문계가 노골적으로 대립했습니다. 비정치인이자 평생 율사로 살아온 김이수 위원장이 공정한 심사를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현재까지 과정은 무탈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벌써 단수 공천 됐고, 서울과 경기는 5파전으로 경선 구도를 확정하며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암울한 상황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1심 재판 후 지지율이 창당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국민의힘은 '정치 9단'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호남 출신 최초로 보수당 대표를 지낸 이 위원장은 외연 확장과 지지율 만회를 위해 사즉생의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이 위원장은 "현직 국민의힘은 단체장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 등록을 고려해 달라"며 현역들의 희생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절규 속에도 국민의힘은 후보 구인난에 빠졌습니다. 안철수, 유승민, 김은혜 등 기대를 모았던 거물급 정치인들은 진작에 불출마를 선언했고, 나경원 의원도 선뜻 출사표를 던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수 안방이라 불리는 TK만이 후보자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당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상황, 국민의힘은 지난 2018년 TK빼고 전멸한 지방선거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ABC 뉴스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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