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5년차 평균 소득 3300만원…농업소득, 기존 농가보다 60% 이상↑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순창군에서 마련한 농기계 안전 및 기초 실습 실용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순창군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순창군에서 마련한 농기계 안전 및 기초 실습 실용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순창군]

귀농 가구의 소득은 일반 농가보다 적지만 농업소득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는 귀농 이주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 경력 5년차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3300만원으로 귀농 첫해(2534만원)보다 30.2% 증가했다. 귀촌 5년차 가구의 소득도 4215만원으로 첫해(3853만원) 대비 9.4% 늘었다. 다만 귀농 5년차 가구 소득은 전체 평균 농가 소득(5060만원)의 65.2%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5년차 귀농 가구의 농업소득은 1539만원으로 평균 농가 농업소득(958만원)보다 60.6% 높았다. 농식품부는 귀농 가구의 경작 규모가 평균 0.55헥타르로 작고 영농 경력이 짧아 전체 소득은 낮지만 농업에 집중하는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귀농 가구의 76.1%가 0.5헥타르 미만의 소규모 농지를 경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가구의 농업 외 경제활동 참여 비율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농업생산 외 경제활동 비중은 69.9%로 조사돼 최근 몇 년간 변동을 거듭하다가 다시 상승했다.

귀농·귀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각각 173만원과 204만원으로 이주 이전(239만원, 231만원)보다 각각 25.1%, 11.7% 감소했다. 귀농 준비 기간은 평균 27.4개월, 귀촌은 15.5개월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준비 기간은 짧지만 교육 참여율은 높았다. 

귀농 유형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돌아오는 ‘U형’이 73.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귀촌은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I형’이 48.7%로 가장 많았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3.3%), 가업승계(21.7%),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13.5%) 순이었으며 귀촌은 농산업 외 직장 취업(14.3%), 자연환경(13.8%), 정서적 여유(13.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에서는 농업의 발전 가능성과 가업승계를 이유로 귀농을 선택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귀농·귀촌 가구는 농지·주택·일자리 등 정보 제공을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 꼽았다. 귀농 가구의 71.4%, 귀촌 가구의 51.4%가 지역 주민과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다. 또 대부분이 현재 거주 지역에 계속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5년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문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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