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장 초반 13% 넘게 급등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4만2000원(13.57%) 오른 3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35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 공급업체인 무라타(Murata)가 인공지능(AI) 서버용 MLCC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나카지마 노리오 무라타 사장은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AI 데이터센터향 고사양 MLCC 주문 규모가 자사 생산능력의 약 두 배에 달한다며 이번 분기 내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MLCC 가동률이 현재 90~95% 수준에 근접해 있어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을 통한 실적 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의 핵심 변수는 AI 서버향 고사양 MLCC의 가격 인상 여부"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무라타의 가격 인상 가능성 언급은 시장이 기대해온 흐름이 현실화되는 신호로 해석 가능하다"며 "향후 삼성전기 실적 상향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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