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부담으로 부유층이 해외로 이탈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공개 비판을 받은 대한상공회의소가 7일 공식 사과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보도자료 관련 사과문’을 통해 “고액자산가 유출과 관련된 외부 통계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인용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료 작성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통계의 정확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보강하겠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더욱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과문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 5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글을 게시한 뒤 약 3시간 만에 발표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재발 방지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책임 있는 기관인 만큼 데이터를 보다 면밀히 검토했어야 한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대한상의 측에 당부했다.
논란이 된 보도자료는 대한상의가 지난 3일 발표한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납부 방식 개선이 현실적 해법’이라는 제목의 자료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부유층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며 “연간 한국 고액 자산가 순유출 잠정치는 2024년 1200명에서 2025년 2400명으로 급증했고 영국·중국·인도에 이어 세계 4위이기에 50~60%에 달하는 상속세가 자본의 해외 이탈을 가속화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