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미국 중부 미네소타에서 소말리아계 이민자들이 어린이집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극우 유튜버 닉 셜리(23)가 이번에는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비슷한 활동을 벌였다고 로스앤젤레스 폭스11 지역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셜리는 최근 캘리포니아의 '유령 어린이집'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셜리는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에 도착해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을 통해 100만명의 팔로워에게 본인의 도착을 알렸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캘리포니아 주민 여러분, 내가 도착했다"는 글과 함께 '독립 저널리즘을 후원해 달라'는 글자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
셜리는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이고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 방문했다. 거기서 어린이집 한 곳을 찾아 어떤 여성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해당 여성은 "닉 셜리가 여기 왔다"면서 소리를 지르고는 대화를 거부했다. 셜리는 미네소타에서 했던 방식으로 "(이 어린이집에) 등록된 어린이가 14명인데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해당 여성은 응답을 거부했다.
셜리의 샌디에이고 방문에는 미네소타 때와 마찬가지로 현지 조력자가 한 명 있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교육위원회에 출마한 이력이 있는 우파 인사인 에이미 라이처트가 셜리와 함께 이틀간 샌디에이고를 돌아다니면서 지역 어린이집 등을 탐문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최소 3곳의 어린이집을 방문했다고 어린이집 종사자 5600여명이 속한 노동조합인 '가사노동자연합'은 밝혔다.
앞서 셜리는 지난달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타깃을 캘리포니아로 발표한 바 있다. 셜리는 "캘리포니아의 사기가 밝혀질 것이고, 미국 전역에서 폭로될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보조금) 사기가 벌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해너 헤스터 가사노동자연합 사무 부총장은 "소위 '조사'라 불리는 (셜리의) 활동은 정치적 동기의 괴롭힘이며, (어린이집) 운영자를 위협하고 (어린이) 가족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셜리는 또 자신이 정부 보조금 사기 의혹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자신이 온라인상과 현실에서 협박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집 주소가 온라인에 공개돼 가족들에게도 연락이 오고 있으며, 본인은 24시간 경비 업체를 고용했다고 공개했다.
한편 작년 12월 닉 셜리가 방문했던 미니애폴리스 어린이집 중 1곳인 '퀄리티 러닝센터'가 면허 취소를 신청하며 폐쇄했다고 미국 CBS방송은 보도했다. 이 곳은 2025 회계연도에 정부 자금 190만 달러(약 27억원)를 받았다. 주정부에서는 셜리의 영상에 나온 9곳의 어린이집을 방문했는데 8곳이 정상 운영 중이며, 주정부 조사에서 사기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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