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들이 춘제(설) 연휴(2월 15~23일)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유치를 위해 수천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하며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일 중국 메이르징지신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자사 AI 앱 첸원(Qwen, 큐원) 사용자 유치를 위해 30억 위안(약 6300억원)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보조금이 현금으로 지급되는지, 타오바오(알리바바 쇼핑 앱) 등 자사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는 경쟁사인 텐센트가 내건 보조금 규모의 3배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사실 중국 빅테크들은 이전부터 춘제 연휴 기간을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해왔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가 바로 2015년 텐센트가 채팅 앱인 웨이신(위챗)을 통해 훙바오(붉은 봉투를 뜻하는 말로 중국에서 세뱃돈이나 축의금 등을 훙바오에 담아 전달한다)를 배포한 이벤트다. 텐센트는 당시 훙바오 이벤트를 통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알리페이에 맞서 점유율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실제 이번에도 텐센트는 지난 1일 보조금 이벤트를 개시했고, 이날 텐센트 AI 앱 위안바오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바이트댄스의 AI 앱 더우바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중국 빅테크들이 이처럼 AI 앱 이용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지난해 1월 딥시크의 부상으로 중국 내 AI 경쟁이 격화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로이터는 "딥시크는 작년 1월 AI 모델 R1을 출시하며 글로벌 AI 시장을 뒤흔들었고, 이는 중국 기업들의 AI 기술 도입 가속화와 국내 기업들 간 치열한 경쟁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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