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대선서 '30대 우파 여성 후보' 페르난데스 승리…중남미 우파 바람 이어져

  • 개표율 81% 기준 48.9% 득표…라모스(33.0%) 제치고 당선

코스타리카 여당인 국민주권당PPSO의 대선 후보 라우라 페르난데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코스타리카 여당인 국민주권당(PPSO)의 대선 후보 라우라 페르난데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선거에서 우파 여당인 국민주권당(PPSO) 소속 라우라 페르난데스 후보가 승리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개표율 81.24% 기준 페르난데스 후보는 48.94%를 득표, 33.02%를 얻은 국민해방당(PLN) 알바로 라모스(42)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라모스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페르난데스 당선인은 현직 로드리고 차베스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로 평가받는 인물로, 현 정부에서 기획경제정책부 장관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는 마약 밀매와 연계된 강력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지지를 끌어냈다.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중미 담당 국장 마리아 페르난다 보즈모스키는 "코스타리카는 역내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치안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담론을 원했고, 페르난데스가 그런 수사를 구사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CNN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장점 개표 결과 발효 후 "코스타리카는 변화의 연속성에 표를 던졌다. 이는 제도를 회복하고 개선해 주권자인 국민에게 되돌려 줌으로써 더 큰 복지와 번영을 창출하려는 변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모스 후보자는 패배를 인정하며 "그의 결정이 국가의 이익에 부합할 때에는 그녀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당선인은 코스타리카에서 1950년 여성에게 선거권이 부여된 이후 두 번째 여성 국가수반이 된다. 앞서 2010년 라우라 친치야 전 대통령이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바 있다. 코스타리카 신임 대통령은 오는 5월 8일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4년이다.

한편 이번 선거로 인해 최근 중남미에 불고 있는 이른바 '블루 타이드'(우파 집권) 바람이 코스타리카까지 확산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칠레와 볼리비아, 온두라스 등에서 치러진 최근 중남미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경제난 심화와 부패 척결 실패에 대한 책임을 좌파 정부에 물으며 우파 세력에 힘을 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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