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코비나가 베트남 꽝응아이성 증꽛 경제구역 내 두산비나 인수를 마무리하고 생산 능력 확대와 고용 창출을 골자로 한 공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선다. 현지 생산 기지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물론, 신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조선 기자재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8일(현지 시각) 응어이꽌삿(관찰자) 등 베트남 매체를 종합하면, 지난 26일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응우옌 호아 빈 부총리는 최승현 HD현대에코비나 대표이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부총리는 최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며 회사의 발전 방향을 높이 평가했다. HD현대에코비나는 현대그룹이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의 지분 100%를 인수해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19일 인수절차를 마무리하여 공식 출범된 바 있다.
HD현대에코비나는 기존 두산비나의 강점이던 석유 및 가스 모듈, 항만 장비의 설계 및 제작 부문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인양 장비, 크레인, 조선, 원양선박용 가스 저장탱크 생산 등 신규 분야로 생산을 확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베트남 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HD현대에코비나의 중장기적 경영 계획과 생산 확대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수 이후 기존 1400명 직원 외에 약 1500명을 추가로 채용해 총 3000명 규모의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두산비나가 수행해 온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복지 활동을 계승해 어려운 주민을 위한 지원과 의료검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비나는 이전까지 증꽛 경제구역 내 110헥타르 부지에 세 개의 공장을 보유한 주요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이었다. 2006년 11월 설립 당시 회사명은 두산중공업 베트남 유한책임회사였으며, 자본금은 약 3조1330억 동(약 1710억 원)이었다. 이후 2017년 12월 자본금을 약 4조4910억 동(약 2452억 원)으로 증액했고 2022년 4월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소유권 이전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에 HD현대에코비나로 공식 변경되며, HD현대 그룹 생태계에 편입됐다. 현재 회사는 증꽛 지역 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가스 저장탱크, 항만 크레인, 친환경 조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HD현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조선업 밸류체인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통합 HD현대중공업 체제 아래 해외 거점을 늘리고 전담 법인을 세우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특히 새롭게 닻을 올린 HD현대 에코비나는 친환경 선박용 핵심 기자재를 책임지는 전초기지로서, 그룹 전반의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인수를 계기로 베트남 정부 역시 외국계 제조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꽝응아이성은 즈엉꽛 경제구역을 중심으로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현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베트남 중부 지역의 핵심 제조 허브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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