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볼륨 확대보다 내실 강화…고객 만족도 향상 방점"

  • "'브랜드 강화, 수익 개선·재투자로 이어져"

  • "위탁판매 전환 통해 딜러와의 관계 개선"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2025년은 체력을 기르는 해였습니다. 2026년은 이 체력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22일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객 만족이 높아지면 브랜드가 강화되고, 브랜드가 강화되면 판매와 수익이 개선되고, 다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리한 볼륨 확대보다 기초 체력 강화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방 대표는 '브랜드 하우스' 전환을 내실 강화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스텔란티스코이라는 기존 지프와 푸조를 따로 운영하던 거점들을 하나로 합친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를 빠르게 늘렸다.

방 대표는 SBH 전환에 대해 "딜러 입장에서는 기존에 했던 투자를 최소화하면서도 양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고, 수익성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딜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지난해 푸조에 위탁판매 시스템을 도입하며 딜러 재고도 '제로' 수준으로 낮췄다. 지프 역시 재고를 최소화해 2023년 719대에서 2025년 120대로 약 83% 줄였다.

방 대표는 "2024년의 가장 큰 숙제는 딜러와의 관계 개선이었고, 당시 '밀어내기 판매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재고 부담이 커지면 딜러는 결국 현금 유동성에 압박을 받게 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마진에 가까운 프로모션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탁판매 구조는 딜러와의 협업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지만 다행히 가격 정책, 딜러 수익 구조, 소비자 기대치 등이 맞아떨어지면서 푸조는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며 "오는 2월 5008 출시를 기점으로 전 라인업이 위탁판매로 전환된다"고 덧붙였다.

방 대표는 "딜러 구조를 정리하면서 동시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AS"라며 "SBH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 리드타임이 줄었고 대기 시간도 단축됐다"고 강조했다.

지프 브랜드 전략에 대해서는 "지프는 현재 랭글러, 글래디에이터, 그랜드 체로키 등 3개 모델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랭글러가 핵심 모델"이라며 "보통 신차가 출시되면 이듬해 판매량이 줄어드는 구조인데, 랭글러는 스페셜 에디션 전략을 통해 2025년에 오히려 7.3%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69개국 중에서 한국은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랭글러 판매 순위 6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5위인 아랍에미리트(UAE)를 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지프 브랜드의 위탁판매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방 대표는 "현 시점에서 지프의 위탁판매 전환 계획은 없지만, 가능성을 닫아두고 있지는 않다"며 "푸조의 위탁판매가 어떻게 안착하는지 충분히 지켜본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올해 판매량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숫자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분명한 것은 전년보다 나은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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