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인력 현황' 보고서 찾아서 요약해줘.
한국은행이 네이버와 함께 만든 금융·경제 특화 인공지능(AI)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보키)’를 공개했다. 해외 빅테크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와 인력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구축한 소버린 AI로,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최초 사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별관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은행·네이버 공동 AX 콘퍼런스’ 환영사에서 “자체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중앙은행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소수 국가에 불과하다”며 “대부분 국가는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AI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데이터 보안만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키는 AI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약 140만건에 이르는 내부 문서를 인공지능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표준화했으며 앞으로 지식 자산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공유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보키 개발은 한은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민관 협력을 통해 이뤄낸 소버린 AI로서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키는 지난 1년 반 동안 한은과 네이버가 협력해 개발한 결과물이다. 2024년부터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네이버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제공하고 한은은 금융·경제에 특화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일을 맡았다. 보키는 한은 내부망에 구축돼 조사·연구 자료 활용, 번역, 법규·규정 확인, 문서 요약 등 기능을 수행한다.
보키는 한은 핵심 업무를 반영한 5개 기둥(Pillar)으로 구성됐다. 조사·연구 자료 기반 질의응답을 제공하는 ‘보키.ra’, 내부 규정과 지침을 근거로 맞춤형 답변을 제시하는 ‘보키.ca’, 문서 요약·비교·분석·질의응답 기능을 담당하는 ‘보키.da’, 한은 공표 자료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보키.tr’ 등이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은 임직원들이 자료 검색·요약, 질의응답, 번역은 물론 경제 현안 분석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까지 폭넓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협력이 한국은행의 일하는 문화에 실질적인 혁신을 더하고, 나아가 국가의 금융 인텔리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더없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공공과 민간이 만들어가는 AI 시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기술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에 특히 집중했다. 이 의장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한국은행의 방대한 데이터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중대한 전략 자산인 만큼 기술의 속도뿐 아니라 신뢰와 안정성을 우선에 두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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