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사외이사 과반은 '주주 추천 인사'로…지배구조 개선 전격 수용

  • 주주 간담회 열어 개선방안 논의…"지배구조 혁신 시발점 될 것"

부산 남구 소재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BNK금융
부산 남구 소재 BNK금융 본사 전경 [사진=BNK금융]

BNK금융이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인사로 채우기로 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본격화한다.
 
BNK금융은 15일 오전 부산은행 본점에서 주주 간담회를 열고, 주요 주주의 지배구조 개선 제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승계 과정에 우려를 표명한 데 더불어 이사회 독립성과 견제 기능 강화를 요구하는 주주 목소리에 화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관행을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지적하자, BNK금융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음 주부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iM·BNK·JB 등 8개 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BNK금융 간담회에선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가 직접 주주 질문에 응답했고,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주주가 제안한 △사외이사의 주주 공개 추천 제도 도입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구성하기 위한 노력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접수 등을 집중 논의했다.
 
또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다양한 개선방안이 도출될 예정인 만큼 이를 최우선으로 수용해 BNK금융의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이사회가 주주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도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 BNK금융의 주주가치 최우선 의지의 표명”이라며 “논의한 내용과 향후 가시화될 지배구조 개선 TF의 개선안 도입에 앞장서 지배구조 혁신의 시발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논의한 지배구조 개선 방향은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접수한다. 이어 임추위 심사를 거쳐 오는 2월까지 주주총회 안건 상정 후보자로 최종 결정한다. 이번 3월 주총에서 교체되는 사외이사 6명 중 4명 이상이 주주 추천 인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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