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대표자가 참석하는 ‘제2차 사후 조정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노동위의 요청에 노사 양측이 응하면서 이뤄졌다.
사후 조정회의는 노동쟁의 조정 절차 후에도 노사가 합의하지 못한 경우 노동위가 분쟁 해결을 중재하는 절차다. 지난 12일 첫 사후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타협에 실패하자 노조는 전날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이 출근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오전 1시 30분에 결정된 탓에 시민들은 한파 속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전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시내버스 7018대 중 478대만 운행돼 운행률은 6.8%에 그쳤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통상임금에 따른 '임금 인상률'이다. 대법원이 2024년 12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바 있다. 동아운수는 이를 처음 적용했는데 관련 판결이 지난해 10월 선고되면서 임금 인상은 불가피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비상 수송 대책에 나섰다. 지하철 운행 횟수를 하루 172회 늘리고 출퇴근 혼잡 시간은 각각 1시간씩 연장했다. 막차는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특히 전날 심야 긴급대책을 열어 가장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을 중심으로 평균 2분 30초 배차 간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혼잡한 역에는 질서 유지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비상 대기 열차 15편도 확보했다. 25개 자치구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민관 차량 약 670대를 투입해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 사이를 오갈 계획이다. 승용차 증가에 대비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운영도 한시 중단했다.
노사가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조는 하루 단위로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이날 재협상이 진행되더라도, 그 다음 날 첫차부터 복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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