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 4구역, 송파 유일 '디에이치'로 거듭...마천 뉴타운 20년 만에 기지개

  • 대형 평형대 대폭 늘리고 스카이라운지 신설...12월 착공 목표

  • 마천1 시공사 선정 앞둬...마천·거여동 재개발 사업 본궤도

마천4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마천4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거여·마천재정비구역(구 뉴타운)의 마천 4구역이 송파구에서 유일한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펜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를 신설하는 등 고급화 설계안을 마련하면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반분양 세대수를 늘려 수익을 늘리는 대신 대형평수 공급에 집중해, 프리미엄 효과 극대화를 꾀하는 사업장이 나타나고 있다.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역시 지난달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송파구청에 제출했다.

디에이치 브랜드 기준에 맞춰 마감재 등 설계를 바꾸고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대형 가구수를 대폭 늘린 게 특징이다. 

전용면적 100㎡ 이상 유형은 60가구로 늘렸다. 펜트하우스도 8가구 포함됐다. 대신 전용 39~59㎡ 유형은 72가구가 줄어 전체 가구수는 1372가구에서 1254가구로 줄었다. 

스카이 라운지와 파노라마뷰 거실을 갖춘 세대도 설계안에 새로 반영됐다. 이밖에 천정고를 높이고 슬라브 두께를 더해서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세대 당 주차면적·부대복지시설도 늘었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클라우드'다.

마천 4구역 조합은 지난달 9일 철거를 시작해  마천동 일대 재개발 사업 중에서 가장 속도가 빠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공사비 협상을 거쳐 올해 12월 착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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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토지이용계획(기정)도. [사진=서울시]

거여·마천재정비구역은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 104만3843㎡의 노후 주거지역이다. 2005년 강남권에서 유일한 뉴타운 사업지로 지정됐던 곳이다. 각 구역들은 정비구역이 해제돼고 인허가에 미끄러지는 등 부침을 겪으면서 사업이 20년 가까이 지연됐으나 최근 들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마천3구역은 2024년 11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상반기 내에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한다. 공사비만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마천5구역은 2023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지정된 후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해 조합설립인가를 바라보고 있다.

마천1구역은 지난해 사업시행인가 절차에 착수했고 올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9층, 약 33개 동, 2900가구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 퍼즐'인 마천2구역은 지난해 2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최종 확정되고 신통기획을 추진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마천 4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분양 신청을 해본 결과 넓은 유형 선호도가 높았다"며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컨셉에 맞춰서 설계도 다시 마련했다. 향후 인근 정비사업과의 상승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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