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진행된 덴마크 정치 지도자들과 토론에서 "자국이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덴마크·그린란드 간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 마코 로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주 회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그린란드 매입 의향을 밝히는 등 그린란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최근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북극권에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전격 군사 행동에 나선 직후 다음 과녁이 그린란드가 될 수 있다는 낌새를 풍기자 "미국이 또 다른 나토 국가를 군사적으로 공격하면 이는 나토의 '종말'"이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미국이 동맹을 위협함으로써 등을 돌리고 나토 협력을 저버린다면, 그것은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일이며 모든 것이 중단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을 통해 쉽게 해결하고 싶지만 안 된다면 어려운 방법으로라도 할 것"이라고 했다. 매입 등의 방식을 추진 중이지만, 군사적 수단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미국의 현실 속에서 우리 입장이 관철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입장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막대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린란드를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덴마크에 연대를 표하는 주변국들에 사의를 전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페이스북에는 "필요하다면 북극을 포함한 어디에서든 우리의 가치를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국제법과 국민들의 자기 결정권을 믿는다"는 글도 올렸다.
덴마크의 이웃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도 이날 스웨덴 북서부에서 열린 안보 회의에서 "미국은 덴마크와 그린란드를 향해 '위협적인 발언'을 하는 것 대신 덴마크가 보여준 오랜 신의에 감사해야 한다"고 해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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