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교통안전 강화와 국제 항만 협력 확대, 산업안전 상생 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항만 운영 전반에서 현장 중심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하치노헤항과의 협력을 통해 환적 물동량 증대를 꾀하는 한편, 신항 배후단지의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잡았다.
14일 BPA에 따르면,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의 구마가이 유이치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14명이 이날 부산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오는 2월 초 하치노헤시에서 열릴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교류 차원이다.
현재 부산항과 하치노헤항 사이에는 국적 선사들이 운영하는 2개의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운항 중이다.
이날 송상근 사장은 대표단과 만나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과 자동화 기반 운영 성과를 소개하며, 하치노헤 지역 화물을 부산항으로 연계할 경우 얻을 수 있는 비용 절감 효과와 물류 효율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대표단은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터미널인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DGT)를 시찰하며 부산항의 스마트 항만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송 사장은 "이번 방문은 양 항만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계기"라며 "2월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실질적인 물동량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BPA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경상남도, 진해구청, 진해경찰서 등과 함께 '신항 웅동 배후단지 불법 주정차 해소 업무조정식'을 가졌다.
그동안 웅동 배후단지는 대형 화물차들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과 통행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 조정 결과에 따라 BPA는 웅동 임시화물주차장(약 10만 2386㎡)을 공식 주차시설로 지정·운영하고, 향후 추가 주차장 조성과 교통안전시설 보강에 나선다.
진해구청과 진해경찰서는 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경상남도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이행을 점검한다.
송 사장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과 항만 이용자 모두에게 안전한 부산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BPA는 안전 경영 분야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공사는 지난 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BPA는 항만 특유의 고위험 작업 환경을 고려해 협력업체와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 지원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신항 배후단지 입주기업 6개사를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 컨설팅을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BPA는 오는 2월 2026년도 사업 협약식을 갖고, 미참여 중소기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항만 내 안전문화 정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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