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선택이 플랫폼주에서도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그동안 비중을 줄여왔던 네이버를 다시 사들이는 반면, 개인투자자는 카카오로 매수세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같은 플랫폼 업종 내에서도 투자 주체별 판단이 달라지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네이버를 2388억원 순매수했다. 네이버는 새해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 종목에 올랐다. 지난해 네이버를 3조원 넘게 팔아 순매도 2위였던 네이버를 두고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선택은 카카오에 집중됐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카카오를 1584억원 순매수하며 개인 순매수 상위 3위 종목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개인은 카카오를 4180억원 순매도했다.
주가 성과 역시 엇갈린다. 같은 기간 네이버 주가는 4.73% 상승한 반면 카카오는 3.16%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개인 매수세가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강세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실적 가시성에서도 차이가 난다. 하나증권은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광고와 커머스 모두 성수기 효과를 누리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4분기 영업이익은 6056억원으로 전망했다. 네이버의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5996억원이다. 하나증권은 광고 매출과 중개 및 판매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0%, 38.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카카오는 시장 기대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824억원으로 컨센서스(1923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의 마케팅 비용 집행 대비 콘텐츠 부문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는 두 회사 모두 기대할 만하다고 봤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도입, 디지털 자산 관련 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1분기 쇼핑 에이전트, 2분기 AI 탭 이후 통합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고 카카오는 1분기 '카나나 인 카카오톡 '정식 출시와 이후 카카오톡 내 AI 검색 서비스인 '카나나 서치'를 도입 예정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대 이익과 신사업이 모두 시현되는 네이버, 카카오 모두 이익 성장에 동반한 멀티플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톱픽은 모든 신사업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네이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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