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장중 4600선도 돌파한 코스피가 다음 주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미국 주요 지표와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힘입어 바이오주의 강세 여부도 눈여겨 볼 만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6.42% 상승했고 코스닥은 0.25% 하락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에는 장 중 4620선을 돌파했고 전날인 9일에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에 마감했다. 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을 발표한 현대차그룹주 다수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다시 유동성과 통화정책 전망의 영향이 증가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주요 일정으로는 9일 미국 12월 고용보고서, 13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미국 11월 소매판매·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 한국 1월 금융통화위원회 등이 예정돼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목한다"며 "고용자 수는 7만명으로 전월(6만4000명) 대비 증가하고, 실업률은 4.5%로 전월(4.6%)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발표된 ADP에 집계되지 않은 11월 셧다운 이후 행정부 복귀인력이 변수"라며 "최근 미국은 K자형 성장으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편차가 뚜렷한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실제 고용 상황이 집계된 고용지표대비 부진한 것으로 해석한 바 있기에 부진한 고용이라는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국 12월 CPI와 근원 CPI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 PPI는 2.6%로 예상된다"며 "셧다운 여파로 11월 데이터의 신뢰도는 저하됐고 12월 물가는 연말 인플레이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첫 데이터로, 예상치 부합 여부만큼 연준 위원들의 해석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 관세 판결 등 리스크가 현실화 될 경우 단기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제외한 다음주 주요 요인들은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JPMHC가 시작되면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에도 셀온보다 저가 매수세가 높아 여전히 실적은 키팩터로 작용했다"며 "실적 시즌 신호탄인 미국 금융주 실적이 발표되는데 반도체와 동반할 호실적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JPMHC를 앞두고 헬스케어 업종이 약진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며 "행사 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인행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아시아태평양(APAC) 세션에서는 알테오젠, 휴젤, 디앤디파마텍 등 5개사가 발표한다.
그러면서 "(10일 자정으로 예상된)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 가능성은 경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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