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자 칼럼에서 한국과 일본은 '미들 파워'로서 협력해야 한다며 다카이치 총리에게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닛케이는 미들 파워를 패권 국가는 아니지만 국제 정치·경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견 국가로 정의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9일 독도와 관련해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조에 속한 다케시마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기간에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겠느냐"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닛케이는 미국과 중국이 'G2' 구도로 세계를 인식하려는 흐름은 한일 양국에 불리하다며 "미·중 양측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긴밀한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외교에서 국민 감정이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안보 환경과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 환경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일 간에는 국민 감정을 자극하는 복잡한 문제가 적지 않다면서도 "지금은 여기에 얽매여 있을 상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닛케이는 미국이 새해 들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등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은 국익을 넓게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해 왔다. 각료는 정무관보다 격이 높은 직위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해 왔지만,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보낼 정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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