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에 만족 못해" 불만 표출…대러 인식 바뀌나

  • "푸틴, 너무 많은 사람 죽이고 있어…전쟁 멈추고 싶다"

  • "푸틴 관저 공격 없었다"…러시아 드론 공격 주장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압송 작전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마두로 대통령 체포와 관련된 기자회견 중 "나는 푸틴에게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에 관해 대화했는지 질문에 "우리는 마두로에 대해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많은 젊은이가 잔혹한 죽음을 맞고 있다면서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결해야 한다. 이 전쟁은 유혈이 낭자하다. 멈추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으로 향하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도 지난주 발생한 드론 공격에서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를 겨냥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발생한 드론 공격에서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를 겨냥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북서부 노브고로드 지역에 위치한 푸틴 대통령의 국영 관저를 향해 드론을 대거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공격이 있었다고 믿지 않는다"며 "우리가 확인할 수 있게 된 지금 시점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불만 표출이 단순한 수사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반복적으로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 관리 출신인 앨릭스 플릿서스 애틀랜틱카운슬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표출이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 성사를 위한 신뢰를 중시하는 반면 푸틴 대통령은 계속 무력을 쓰면서 종전 협상을 약화시킨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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