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일·생활 균형지수 4.9점 ↑…전남·대전·세종 상위권"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가 전년 대비 4.9점 상승한 가운데 전남과 대전, 세종 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2024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를 29일 발표했다. 

지역별 일·생활지수는 일과 생활 균형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유도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분석 대상은 일(근로·휴가시간, 유연근무제), 생활(여가·가사 시간), 제도(육아휴직, 보육시설), 지자체 관심도(조례, 홍보), 가점(정부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 등 5개 영역 25개 지표다.

지난해 전국 평균은 65.7점(가점 제외)으로 전년 대비 4.9점 올랐다. 17개 시·도 중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지수가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전 지역에서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이 증가하면서 평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대전, 세종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가점을 포함할 경우 전남, 부산, 서울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12.0점)와 전남(9.3점) 지역의 상승 폭이 확대되며 중·하위권 지역과 상위권 지역의 점수 차가 감소했다.

전남은 일·가정 양립 제도 인지도,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비율, 지자체의 홍보·교육·컨설팅 노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체 1위에 올랐다. 대전은 초과근로시간이 적고 휴가 사용 일수가 많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세종은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과 배우자 출산휴가 활용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일·생활 균형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을 바탕으로 지수가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육아기 10시 출근제 신설, 단기 육아휴직 도입 등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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