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국무부에서 이례적으로 2시간가량의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일본과의 강력하고 굳건한 파트너십과 동맹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생산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를 이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관계는 당분간 갈등이 예상되는 반면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협력 가능성을 인지할 정도로 "충분히 성숙"했다고 평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한 “우리의 임무는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조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양측 모두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호주, 인도, 일본, 한국을 포함한 역내 동맹국들에 대한 약속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루비오 장관의 기자회견은 최근 일본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짚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국회에서 대만 유사 시 일본의 무력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자,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중국은 강력 반발하며 일본을 상대로 각종 경제 제재 조치와 함께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는 유엔 등 국제 사회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해빙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SCMP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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