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9일 오산 옹벽 붕괴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조사 기간을 2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사 종료 시점은 내년 2월 20일이며, 조사 기간은 총 7개월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 7월16일 오후 7시께 오산시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졌고, 부서진 옹벽 잔해물이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치면서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숨졌다.
국토부는 지난 7월 관련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같은 해 9월 조사 기간을 3개월 연장했고, 이달 조사 기간을 2개월 추가로 늘린 것이다.
그러나 설계·공사 준공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서 사고 관계인으로부터 설계 도서와 품질 서류 등의 자료 확보가 늦어지고 있어 조사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사조위는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과 설계, 시공, 감리, 유지·관리 단계별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설계도서 등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관계자 청문과 붕괴시나리오 상세 분석, 사고조사 결과 보고서 작성,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도 수행한다.
권오균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소한 사항이라도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객관적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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