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470원 고환율 지속하면 물가상승률 2% 초중반"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한국은행은 17일 원·달러 환율이 내년 중 현재와 같이 1470원 내외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2.1%)를 웃도는 2% 초중반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열어 "최근 2.4%까지 높아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분기 중에는 목표수준인 2%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로 짚었다. 한은 관계자는 "2026년 중 소비자물가는 높아진 환율에도 불구하고 근원물가가 안정되고 국제유가 약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서비스 및 근원상품의 경우 내수 개선세에도 공급측 압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2% 내외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의 물가 전가효과 확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현재 전망(2.1%)를 소폭 상회하는 2% 초중반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겨울철 이상기후 한파, 폭설, 가축전염병조류독감, ASF 발생 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할 우려도 있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이 전망 경로대로 움직이는지 계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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