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중국내 첫번째 전고치 배터리 상장사 탄생도 임박했다.
16일 중국 21세기경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전고체 배터리 유니콘인 베이징 웨이란(위라이온)이 최근 상장 준비를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최근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위라이온이 중국 선전거래소 창업판에서 기업공개(IPO)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위라이온의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중국 본토 증시의 제1호 전고체 배터리 상장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 전고체 배터리 대부'라 불리는 중국공정원 원사인 천리취안 등이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다. 천 원사는 1980년대부터 리튬이온전지와 전고체전지 연구를 주도하며 중국 배터리 산업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위라이온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CATL(닝더스다이)의 창업자 쩡위췬의 박사 지도교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위라이온은 이러한 기술적 배경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위라이온은 현재까지 모두 6차례 펀딩을 진행하는 등 자본시장에서도 주목 받았다. 투자자 배경도 화려하다. 중국 전기차 니오·샤오미·화웨이·지리차 등 자동차 기업은 물론, 중국 국유 투자기금 등 40여곳이 위라이온의 든든한 투자자다.
산업계 협력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위라이온은 전기차용 배터리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저고도 경제용 배터리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에는 바스프(BASF)와 함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팩을 공개하며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화유코발트 등 중국 상장사와도 소재·부품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래 전기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인 차세대 배터리다. 중국에서는 위라이온 외에도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치루이자동차·닝더스다이(CATL)·궈쉬안·신왕다 등 완성차 업체부터 전통 배터리 제조업체까지 모두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2027년에 첫 출시돼 2030년 양산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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