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전 소비자의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이고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전력∙에너지 기업 '에넬'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날(현지시간)부터 삼성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2년 간 최대 180킬로와트시(KWh)의 세탁용 전기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180KWh는 유럽에서 삼성전자 A등급 세탁기를 약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에넬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고객은 누구나 삼성전자 세탁기를 구입한 뒤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동하면 무료 전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가스'와 함께 삼성전자 제품 구매자 전용 '삼성 주말 세이버 고정 요금제'를 출시했다.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집안 전기 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전력 수요가 낮은 낮시간으로 전기 사용을 유도해 잉여 전력 활용도를 높이고 전력망 과부화를 막을 수도 있다.
브리티시 가스의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삼성전자 제품을 새로 구매하면 '삼성 주말 세이버 고정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네덜란드 에너지 기업 '쿨블루'와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삼성전자 세탁기, 건조기 사용 시 전기요금이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쿨블루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가정이 '무료 세탁 프로그램'에 가입 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연동하면 요금 무료 혜택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에너지 기업 '리프(Leap)'와 협업해 가전의 소비전력을 최적화하는 '플렉스 커넥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력수요가 몰려 전력망이 불안정할 때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를 활용해 자동으로 연결된 가전의 소비전력을 최적화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솔루션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를 고도화하고 스마트 가전과 연결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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