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가 학생 상담과 연구 성과, 산업 연계, 사회적 의제 검증에 이르기까지 대학의 공적 역할을 다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학내 지원 체계 강화와 함께 지역 산업,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성과가 잇따르며 국가거점 국립대로서의 위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학생상담센터는 전국대학교학생상담센터협의회가 선정한 ‘2025년 우수상담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4년간 운영 성과를 종합 평가해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된 상담센터를 선정하는 제도에서 통합 상담 체계 구축과 학생 맞춤형 지원 성과를 인정받았다.
심리·진로·학습을 연계한 상담 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입생 전수 마음건강 조사, 학사경고자 상담, 지도교수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학생 적응 지원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연구 영역에서는 대학과 지역 산업의 접점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실험실 중심의 연구를 넘어, 지역 산업 현장과 맞닿은 공동 과제와 실증 중심 연구가 확대되면서 연구 성과의 활용 경로도 분명해지고 있다.
산·학·연 협력 구조가 제도 차원을 넘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의 방향성이 읽힌다.
학문적 성과 역시 학계 안팎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체감물가 분석과 같은 생활 밀착형 주제부터 정책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실증 연구까지, 연구 주제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며 연구 결과의 공공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개인 연구 성과가 대학의 연구 역량을 상징하는 지점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부생들의 연구 참여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아이디어 제안에 머물던 과거와 달리, 실제 장비를 활용한 실험과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모델 적용까지 수행하며 결과를 증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업과 연구, 산업 기술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면서 학부 단계부터 실증 경험을 축적하는 구조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문제의식도 한층 선명해졌다.
산업과 문화 영역에서 통용되는 담론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데이터와 근거를 통해 사실 여부를 검증하고 공론화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정보 소비를 넘어 검증의 주체로 나서는 교육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와 함께 국어교육과 학부생들은 전국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 우수상을 수상하며 학부 연구 성과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개척학기제를 통해 고교 현장과 연계한 수업·연구 결과를 학술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학사 제도의 실험성과 교육적 성과가 동시에 확인됐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상담과 교육, 연구, 산업 연계, 사회적 검증 기능을 유기적으로 확장하며 ‘지역과 함께 작동하는 국립대’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학생 지원에서 출발한 대학의 역할이 산업과 사회 전반으로 이어지며, 교육·연구·공공성의 균형을 모색하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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