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민 생활 안전과 국제 협력 분야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며 중앙정부와 전국 단위 평가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식중독 예방관리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으며, 현장 중심 행정과 성과 기반 외교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부산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2025년 식중독 예방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2일 경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식중독 예방·대응 성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군·구 부문에서는 부산 영도구도 함께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는 식중독 발생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추가 확산을 차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합동조사 강화와 집단급식소 전수점검, 야간점검, 위생 자문 등 선제적 예방 행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부산의 식중독 발생 건수는 29건으로 전년 50건 대비 크게 줄었다. 최근 5년 평균 환자 수 대비 식중독 발생 관리율도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부산형 현장 합동조사’는 원인 규명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김밥·밀면 등 다소비 업종에서 2명 이상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시와 구·군이 즉시 합동 조사에 나서는 방식으로, 기존 중앙 표준지침보다 강화된 대응체계다. 집단급식소와 식품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한 주기별 전수점검과 배달음식점 야간점검, 일반음식점 맞춤형 위생 컨설팅도 병행됐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대규모 국제·전국 행사에서 식음료 안전관리 성과도 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에이펙 정상회의, 전국체전, 국제탁구선수권 등 주요 행사에서 사전 점검과 현장 대응반 운영을 통해 식중독 및 위해 신고 ‘0건’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합동조사 대상을 도시락 업체와 뷔페 등 대량조리 업종까지 확대하고, ‘부산형 합동조사 매뉴얼’을 제도화해 지역 특성에 맞는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같은 날 부산시는 국제 협력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한 ‘2025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한·영 도시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부산-리버풀광역도시권)’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지방정부 주도의 실질적 국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시티와 사물인터넷, 스마트항만, 청정에너지·탄소중립, 보건의료, 해양모빌리티 등 5대 분야에서 리버풀광역도시권과 협력을 추진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
실제로 부산시는 이 협력을 통해 국토교통부 국제협력 연구개발사업 국비 13억원을 확보했고, 유럽조선해양전문가협회 및 영국 산업통상부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부산-리버풀 협력을 기반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호라이즌 유럽 등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예방과 현장 중심 정책을 지속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외식·급식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성과 중심의 지방외교를 통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글로벌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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