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진단… 거제서 '지역문화 대전환' 순회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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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문화강국네트워크]
대한민국 지역문화정책의 미래를 논의하는 '지역문화 대전환 순회토론회 Ⅲ – 사람이 머무는 지역, 콘텐츠가 순환하는 국가'가 지난 5일 경남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해당 정책연구에 직접 참여한 연구진의 발표와 함께 지역문화의 방향과 과제를 심도 있게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제3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문화강국네트워크와 경남 거제시청, 국회의원 김준혁·이기헌·정을호·조계원이 공동 주최했다. 개회식에는 (사)문화강국네트워크 이우종 이사장과 변광용 거제시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문화강국네트워크는 올해 총 4개 지역에서 지역문화 대전환 순회토론회를 진행해 왔다. 첫 번째 토론회는 지난 10월 24일 전남 고흥군에서 ‘지역문화생태계, 현장을 진단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두 번째 토론회는 11월 19일 전북 전주시에서 ‘문화자치, 지역이 만든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지역 주도형 문화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거제 토론회에선 ‘창작자가 머무는 지역, 콘텐츠가 순환하는 국가’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과 창작지원 모델을 집중 조명했다.

거제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의 주제발표는 문체부 ‘제3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정책연구를 주도한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본부장이 맡았다.

양 본부장은 그동안의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의 성과와 한계를 짚고, 3차 계획의 개요와 수립 과정, 비전과 목표,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를 설명했다. 특히 균형발전이 요구되는 지역 현실, 문화인력 양성의 중요성,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와 한계,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 등이 핵심적으로 다뤄졌다.

종합토론에서는 현장과 정책을 잇는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노민호 지방분권전국회의 공동대표는 ‘자치’와 ‘분권’을 키워드로 지역 문화예술 르네상스의 가능성과 해법을 제시했다.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는 지역문화의 새로운 비전과 리스크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김재준 국민대 교수는 지역예술가와 창의 생태계의 연결을 중심으로 예술교육·창의산업·문화도시 통합 전략을 이론적으로 제시했다. 김영실 극단예도 부대표는 거제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지역 예술가의 시선에서 공공제도와 현장의 한계,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마지막 네 번째 토론회는 오는 17일 제주 제주시에서 ‘지역문화 대전환의 주요 과제’를 주제로 열려, 향후 지역문화진흥 5개년 계획을 총괄적으로 논의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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