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내란전담재판부 의결에...장동혁 "내란몰이, 사법부 겨냥한 폭주"

  • 민주·진보, 국보법 폐지안 공동발의..."간첩 천국 만들겠다는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주도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법왜곡죄 신설법 등을 처리한 데에 "내란몰이"라며 "국민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마자 민주당이 사법부를 향해 칼을 겨눴다"며 "모두가 반대하는 내란전담부재판부 설치와 사법부의 목을 죄는 법왜곡죄 신설을 야밤에 군사작전하듯 통과시켰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차 종합 특검 카드도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치 전범'을 운운하며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며 "나치 정권의 히틀러 총통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 입에서 나치 전범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민생과 안보 전반으로 확장했다. 그는 "내란몰이 광풍 속에서 국민들은 민생 파탄에 시름하고 있다"며 "굴욕적 '셰셰 외교'는 국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공무원 사찰할 시간에 쿠팡에 침투한 중국인 간첩부터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이 안한다면 국민의힘이 하겠다. 민생을 살리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진보당·더불어민주당이 공동 발의한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 대법원 확정 판결을 거론하며 "2019년 지령문에는 검찰 개혁을 당면 과제로 삼고, 공수처 설치와 선거법 개정을 반대하는 보수 정당에 대한 투쟁을 지시하고 있다"며 "결국 북한의 지령대로 공수처가 만들어지고 좌파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박탈한 데 이어 이재명 정권은 남아 있던 대공 조사권까지 폐지해 대공 기능을 완전히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의 민감 정보가 중국인에 의해 빠져나갔다"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악용될지 예측조차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권이 국민의 생명과 주권을 지킬 의지가 없다면 존재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안보 붕괴를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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