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대기업들의 견고한 텃밭이던 국내 가전 시장에 로보락이 로봇청소기를 내놓으면서 시장 판도를 뒤흔들었다. 200만원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인 로봇청소기가 소비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고 입소문을 타면서 안착에 성공한 것이다. '1가정, 1로청' 시대의 포문을 연 로보락을 필두로 로봇청소기 시장이 1조원 규모로 급성장하면서 이제는 업체 간 '기술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로보락은 5축 로봇팔·적응형 섀시 등 혁신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하나로 단순히 청소하는 것을 넘어 '가사 자동화'로 확장해 스마트 홈라이프 혁신을 만들어내는 로보락의 전략이 업계의 새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뤄 온 로보락이 이제는 빠르게 팽창하는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새 전환점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20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로보락은 매년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내년에는 혁신 기술을 담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으로 점유율 추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3일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매년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것이 로보락의 미션"이라고 소개한 뒤 "'혁신으로 스스로를 뛰어넘는 브랜드'라는 모토에 따라 지속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댄 챔 아시아태평양 총괄과의 일문일답이다.
-'로보락(Roborock)'이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어떤 회사인가.
"로보락은 지난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인텔·바이두 등 글로벌 IT 기업 출신의 기술자들이 모여 설립한 글로벌 청소가전 전문 기업이다.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스마트 로봇청소기, 습건식 진공청소기, 세탁기 및 건조기 등 다양한 지능형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2020년 11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진출을 알렸다.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 및 자사 시장점유율의 지속 성장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진출 1년 만인 2022년부터 3년 연속 한국의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기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고 있다.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이는 것에 집중해, 점유율 확대 등 한국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로보락 대 국내 제조사'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현 시장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또 업체 간 경쟁을 통해 기술의 발전이 더욱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현재 로보락은 각 지역의 주거 및 생활환경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형 제품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10분기 연속 글로벌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가전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팝업스토어, 스포츠 협업 프로모션 등 소비자들이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는 이유다."
-업체 간 경쟁 심화 속 로보락의 전략은 무엇인가.
"로봇청소기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다수 브랜드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경쟁사들은 60만원 미만의 저가 제품 라인업으로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일부 분산시켰다. 로보락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S 시리즈'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사로스 Z70은 하이엔드급 성능과 다양한 편의 기능은 물론, 로봇팔 '옴니그립'으로 300g 미만의 생활소품을 직접 들어 올려 정해진 공간에 옮길 수 있다. 단순한 청소를 넘어 '정리'까지 가능해 가사 자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이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과 다양한 가격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로봇 청소기가 문턱 몇 ㎝를 넘을 수 있느냐'가 업체 간 경쟁 포인트로 부상했다. 향후 로봇청소기 기술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다고 보는지.
"기술을 기반으로 '가사 자동화'를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보락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어댑트리프트 섀시'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로봇청소기의 몸체를 유연하게 조절해 최대 4㎝ 높이의 문턱을 넘을 수 있으며 다양한 바닥에서도 최적의 청소 성능을 유지한다.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청소와 기기 유지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청소와 가사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로보락은 지금과 같이 기술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스마트 홈 라이프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락의 기술 진화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사 자동화를 실현하는 혁신 기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로스 Z70'은 '로봇팔'로 최대 300g의 생활 소품을 들어 지정된 위치로 옮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적응형 높이 조절 기능, 전방 휠을 들어 올리는 섀시 리프트 시스템 기능 등을 갖췄다. 아울러 로봇청소기는 하드웨어 못지않게 자동 원격 조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안정화가 중요하다.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애플홈, 구글홈 등 주요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스마트홈 표준 프로토콜인 매터(Matter) 1.4 호환 제품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로보락은 5축 로봇팔·적응형 섀시 등 혁신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하나로 단순히 청소하는 것을 넘어 '가사 자동화'로 확장해 스마트 홈라이프 혁신을 만들어내는 로보락의 전략이 업계의 새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뤄 온 로보락이 이제는 빠르게 팽창하는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새 전환점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20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로보락은 매년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내년에는 혁신 기술을 담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으로 점유율 추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3일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매년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것이 로보락의 미션"이라고 소개한 뒤 "'혁신으로 스스로를 뛰어넘는 브랜드'라는 모토에 따라 지속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보락(Roborock)'이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어떤 회사인가.
"로보락은 지난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인텔·바이두 등 글로벌 IT 기업 출신의 기술자들이 모여 설립한 글로벌 청소가전 전문 기업이다.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스마트 로봇청소기, 습건식 진공청소기, 세탁기 및 건조기 등 다양한 지능형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2020년 11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진출을 알렸다.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 및 자사 시장점유율의 지속 성장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진출 1년 만인 2022년부터 3년 연속 한국의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기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고 있다.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이는 것에 집중해, 점유율 확대 등 한국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로보락 대 국내 제조사'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현 시장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또 업체 간 경쟁을 통해 기술의 발전이 더욱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현재 로보락은 각 지역의 주거 및 생활환경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형 제품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10분기 연속 글로벌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가전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팝업스토어, 스포츠 협업 프로모션 등 소비자들이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는 이유다."
-업체 간 경쟁 심화 속 로보락의 전략은 무엇인가.
"로봇청소기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다수 브랜드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경쟁사들은 60만원 미만의 저가 제품 라인업으로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일부 분산시켰다. 로보락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S 시리즈'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사로스 Z70은 하이엔드급 성능과 다양한 편의 기능은 물론, 로봇팔 '옴니그립'으로 300g 미만의 생활소품을 직접 들어 올려 정해진 공간에 옮길 수 있다. 단순한 청소를 넘어 '정리'까지 가능해 가사 자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이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과 다양한 가격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로봇 청소기가 문턱 몇 ㎝를 넘을 수 있느냐'가 업체 간 경쟁 포인트로 부상했다. 향후 로봇청소기 기술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다고 보는지.
"기술을 기반으로 '가사 자동화'를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보락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어댑트리프트 섀시'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로봇청소기의 몸체를 유연하게 조절해 최대 4㎝ 높이의 문턱을 넘을 수 있으며 다양한 바닥에서도 최적의 청소 성능을 유지한다.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청소와 기기 유지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청소와 가사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로보락은 지금과 같이 기술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스마트 홈 라이프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락의 기술 진화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사 자동화를 실현하는 혁신 기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로스 Z70'은 '로봇팔'로 최대 300g의 생활 소품을 들어 지정된 위치로 옮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적응형 높이 조절 기능, 전방 휠을 들어 올리는 섀시 리프트 시스템 기능 등을 갖췄다. 아울러 로봇청소기는 하드웨어 못지않게 자동 원격 조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안정화가 중요하다.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애플홈, 구글홈 등 주요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스마트홈 표준 프로토콜인 매터(Matter) 1.4 호환 제품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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