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가전 10% 환급' 으뜸효율 환급사업 신청액 2000억원 돌파

삼성전자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의 세탁건조기와 에어컨 제품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의 '세탁건조기'와 '에어컨' 제품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신청액이 지난달 말 기준 2057억원을 넘어 예산의 81%가 소진됐다고 2일 밝혔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텔레비전, 냉장고, 에어콘,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7월 4일 이후부터 구매한 대상 제품에 대해 환급을 진행 중이며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총 예산은 2539억원이다.

정부는 지난 7월 18일부터 안내센터를 개소한 뒤 8월 13일부터 환급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개시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11월 30일까지 2057억원(154만300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예산의 81% 수준으로 환급 완료 금액은 1701억원(133만5000건)이다.

환급에 걸리는 시간은 신청 시 서류에 문제가 없을 경우 4~5일로 평균 2주가량이 소요된다. 기후부는 보다 빠른 환급을 위해 이달 심사인력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올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지난 8월부터 신청받기 시작하면서 3~11월 진행된 2020년에 비해 에어컨 등 가전 매출이 높은 하절기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또 예년에 비해 길었던 추석 연휴로 다소 신청이 감소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혼수·김장철 등의 효과로 11월부터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예산의 80% 이상이 소진된 시점부터는 신청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구매 후 신청을 미뤄왔다면 즉시 신청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후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총 신청금액이 환급예산인 2539억 원에 도달하면 정규 신청을 중단한다. 이후 신청분 중 취소, 환급거절 등을 감안해 총 예산의 일정비율만큼 추가로 예비신청을 받은 뒤 신청순으로 심사해 환급을 진행한다. 예비신청의 경우에는 예산이 남아 있을 경우에만 환급이 가능하다.

양광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안전효율과장은 "에너지 절약, 내수경기 회복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사업인 만큼 주요 가전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기부양을 위해 시행한 사업인 만큼 가전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꼭 활용하길 바란다. 신청순으로 환급이 진행되기 때문에 신청에도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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