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610억3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4% 늘었다.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은 64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억 달러 증가했다. 1~11월 누적 수출액 역시 지난 2022년(6287억 달러)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따른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7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부가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1~11월 누적 반도체 수출액도 152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1419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반면 관세 여파에 철강 수출은 1년 전보다 15.9% 감소한 22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선박(-17.8%), 석유화학(-14.1%), 자동차부품(-11.2%), 섬유(-10.8%) 등의 수출도 감소했다.
지역별로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0.2% 감소한 10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수출은 6.9% 증가한 120억7000만 달러를 나타낸 가운데 아세안(6.3%), 중동(33.1%) 수출 역시 증가세다.
11월 수입은 1.2% 증가한 5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11월 무역수지 흑자액은 97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1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1~11월 누적 무역수지는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인 518억4000만 달러를 142억3000만 달러 웃도는 660억7000만 달러다.
정부가 연초 목표로 세웠던 7000억 달러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 달 동안 598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경우 70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수출액(613억5900만 달러)만 기록해도 목표치를 웃돌게 된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아직 조심스럽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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