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와 합동 점검 나선 노동장관 "여성 안전한 일터, 모두에게 안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사진 왼쪽 두 번째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사진 왼쪽 세 번째이 28일 인천 남동구 소재 식료품 제조공장을 찾아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사진 왼쪽 두 번째)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사진 왼쪽 세 번째)이 28일 인천 남동구 소재 식료품 제조공장을 찾아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와 성평등가족부는 28일 두 부처 장관이 인천시 남동구 소재 식료품 제조공장을 찾아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지난달 '고용평등 및 여성고용노동정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등 노동부의 일부 업무가 성평등부로 이관된 만큼 해당 업무의 현장 안착을 위한 것이다.

또 성희롱·성차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상담·권리구제 서비스 연계,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등을 통해 여성의 안정적인 경제활동 참여에도 뜻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이날 현장점검은 여성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성 노동자 비중이 높으면서 끼임 사고 등 제조 공정상 위험도가 높은 현장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장은 최근 5년간 끼임사고 등 산재 부상 사고가 23건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점검에서도 △덮개 안전장치 미설치 △제품운송 컨베이어 비상정지장치 미설치 △근골격계 예방조치 미실시 등 다수의 안전수칙 위반 사항 등이 적발됐다.

합동점검 후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안전은 비용이 아닌 자본이자 모두를 위한 투자인 만큼 기업도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노동부도 내년도 산재예방 예산으로 1조 6천억원을 반영한 만큼 소규모 영세사업장 지원, 안전한일터 지킴이 등을 통해 사업장에서 안전제일주의가 뿌리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는 모두에게 안전한 일터다. 물리적인 위험 외에도 성희롱과 성차별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성평등부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며 "오늘 현장에서 외국인 여성노동자의 이름을 정확히 부를 수 있도록 명찰을 붙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국적, 성별과 관계없이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데 관계 부처와 함께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여성이 산업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여성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평등부는 여성 노동자의 안전과 권익을 보장하는 것이 곧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경제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이루는 길이라는 관점에서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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