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트라이폴드폰', 드디어 출격··· 물량 제한·'초초고가' 가격 전략 통할까

  • 한국·미국·중국 등 일부 아시아국과 북미 판매···출고가 400만원대

삼성전자가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트라이폴드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트라이폴드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가 다음주 공개로 최종 확정됐다. 삼성 갤럭시의 기술 역량이 총집약된 차세대 폼팩터(제품 외형)로 글로벌 스마트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오는 2일 트라이폴드의 국내 출시 미디어데이를 진행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모바일·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으로 정식 올라선 후 공개하는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만큼, MX사업부의 기술력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앞서 7월 노 부문장은 "트라이폴드폰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라이폴드는 총 3개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구조다. 2개 경첩을 통해 양쪽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방식이다. 화면이 모두 접힌 상태에서는 '폴드' 시리즈와 비슷한 6.5인치 크기이지만, 모두 펼치면 10인치 크기의 대형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갤럭시 Z 폴드7(8인치)보다 화면이 넓고 태블릿 PC와 유사하게 가로 비율이 세로보다 더 길다.
 
프로세서는 갤럭시S25와 마찬가지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후면 카메라는 총 3개 모듈로 2억 화소 메인 센서를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배터리도 5600밀리암페어시(mAh)대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용량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된다.
 
눈에 띄는 점은 예상외로 적은 1차 판매 물량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번 트라이폴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미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와 미국에서만 초기 판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를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출시한 것과 비교하면 극히 이례적인 세일즈 행보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의 최초 트라이폴드로서 최대한 보수적인 판매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기존 갤럭시 폴드와 플립 시리즈보다 기술 난이도가 고차원적이고 생산 능력, 내구성, 품질, 사후 서비스(A/S) 등 통제 관리해야 하는 요소들도 훨씬 많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소량 판매로 시작해 시장 반응을 보며 차츰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초초고가' 수준의 제품 가격대도 풀어야 할 숙제다. 트라이폴드 출고가는 400만원대로 관측된다. 이는 애플의 최고가 제품으로 꼽히는 아이폰17 프로 맥스 2TB(319만원)를 훨씬 웃도는 가격이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가격만 고려하더라도 기존 갤럭시 시리즈처럼 판매 목표량을 높게 잡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완성도 높은 트라이폴드 폼팩터(모바일 기기의 형태) 제품으로 기술력을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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