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부터 공급까지'···LS일렉트릭, 일본 계통연계 ESS 발전소 착공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발전 보완 시스템

일본 사이타마현 히키군 ESS 발전소에 설치된 LS일렉트릭의 ESS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투자부터 공급까지 모두 참여한 계통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를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7일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전력변환장치(PCS) 2메가와트(MW)급 배터리 8(메가와트시(MWh) 규모 계통연계 ESS 발전소 기공식을 진행했다. 

계통연계 ESS는 전력망(계통)에 연결하여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태양광, 풍력 등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변동성을 보완한다.

LS일렉트릭은 이 프로젝트에서 PCS를 비롯한 핵심 전력 기기를 공급하고, 안정적 운전과 효율적 전력 활용을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한다.

특히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직접 투자와 운영까지 수행하는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글로벌 ESS 사업은 금융기관·투자펀드·전력회사·컨소시엄 등이 투자를 맡고, 전력 기기 회사는 설계·조달·시공(EPC)과 통합운영(O&M)을 주로 담당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에서 LS일렉트릭은 일본 시장에서 투자·운영·전력거래까지 ESS 사업의 '풀 밸류체인'에 걸쳐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4월 LS일렉트릭은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20MW, 배터리 90MWh 용량의 계통연계 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국 기업의 일본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조욱동 LS일렉트릭 본부장(전무)은 "LS일렉트릭이 일본 전력 시장에 직접 참여하여 에너지 전환의 주체로 나서는 첫 걸음"이라면서 "현지 시장에서 직접 투자·전력거래로 보폭을 넓히며 성장하는 일본 ESS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