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에 K팝 그룹들 기부 잇달아…'마마'도 "힘 보탤 것"
홍콩에서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개최 준비 중인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를 비롯해 에스파, 라이즈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추모와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5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됐다. 화재는 발생 27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께 아파트 7개 동 전체에서 진압됐다.
CJ ENM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2025 MAMA AWARDS'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콩 화재 참사에 가요계에서도 잇단 기부와 위로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화재 진화와 구호 활동, 생활물자 지원 등을 위해 중국홍콩적십자사에 100만 홍콩달러(약 1억9000만원) 기부를 결정했다.
ILO, 韓정부에 "공무원 노조 활동 보장" 권고…노동부 "권고 취지 존중"
국제노동기구(ILO)가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제기한 '결사의 자유' 진정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공무원의 정당한 노조 활동을 보장하라는 권고를 내렸다.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ILO는 제355차 이사회에서 민주노총과 전공노가 제기한 결사의자유위원회(결사위) 진정 사건에 대한 권고안을 이날 채택·공개했다.
결사위는 ILO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결사의 자유와 관련한 진정을 심의하고 권고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보고하는 기구다. 결사위가 이사회에 보고 하면 이사회는 이를 채택한다.
이번 권고는 전공노가 2022년 공공·노동정책 관련 총투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투표 중단 명령, 일부 지자체 공무원의 노조 가입 제한, 단체협약 시정명령 등이 ILO 협약(제87·98호)에 위반된다며 지난해 3월 제기한 진정에 대한 심리 결과다.
여인형 "체포·검거는 입에 밴 말"…체포조 의혹 부인
비상계엄 시기 ‘정치인 체포조’ 논란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재판에 출석해 "체포, 검거 이런 말은 입에 배어 있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증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체포조 운영이 없었다는 진술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여 전 사령관은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상황에서 체포조 운영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군인들은 체포, 검거, 공격해, 쳐부숴 같은 말은 입에 배어 있다"며 "저도 모르게 한 말이 있고, 저도 나중에 보니까 ‘이때 이런 말을 왜 썼지’ 싶은 말도 있다"고 진술했다.
또 체포 대상자로 거론된 인물에 대해 위치 추적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추적은 트래킹이라 불가능하고 정확히 ‘확인’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며 "이 사람들 어디 있을까를 물어봤다가 가장 자연스러운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국민 술' 소주…반세기 동안 가격 20배↑·도수는 '절반' 수준↓
반세기 동안 한국 사회가 변한 만큼 '국민 술' 소주도 세월에 따라 모습을 바꿔왔다. 지난 55년간 소주 가격은 20배 가까이 올랐지만, 알코올 도수는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창립 55주년을 맞은 27일 1970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품목의 가격 변동을 집대성한 '종합물가총람'을 발간했다.
1970년 공식 가격조사가 시작됐을 당시 소주 360㎖ 한 병 가격은 65원이었다. 당시 쇠고기 500g은 375원, 돼지고기 500g 208원, 쌀 40㎏이 288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소주는 결코 저렴한 편이 아니었다.
소주 가격이 처음 100원대를 기록한 것은 1975년으로, 5년 만에 5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쌀 40㎏ 가격이 1만400원으로 3.6배 오르는 데 그치면서 소주는 '가성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소주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1980년 190원에서 1981년 270원으로 크게 뛰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350원, 1989년 450원을 기록했다. 1995년까지 400원대에 머물렀지만 1996년 510원으로 올라섰다.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에는 600원대로 진입했고, 2004년 1030원으로 '1000원 시대'에 들어섰다.
가격과 달리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꾸준히 낮아졌다. 1920년대 증류식 소주는 도수가 35도에 달하는 독주였으며 1960년대까지 30도 제품이 주류였다. 1970년대 25도 소주가 등장해 '표준 도수'로 자리 잡았고 1990년대에는 21도·23도 제품이 나오며 본격적인 도수낮추기 경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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