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피 시장에서 초저가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신흥 커피 체인 ‘쿠디커피(庫迪珈琲)’가 한 잔 5.9위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디스카운트 체인 ‘핫맥스(好特売)’가 3.9위안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핫맥스는 상하이 일부 매장에 커피머신을 들여놓고 커피 판매를 시작했다. 아메리카노는 한 잔 3.9위안, 라테는 6.9위안으로 책정해 초저가 전략으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에 따르면 현재 갓 내린 커피를 제공하는 매장은 상하이에 두 곳뿐이지만, 향후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식업계 전문 사이트 ‘훙찬왕(紅餐網)’에 따르면, 쿠디커피는 10월 네 종류의 커피를 1잔 5.9위안에 판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차 음료 체인 ‘구밍(古茗)’도 같은 달 아메리카노와 코코넛라테를 2.9위안에 제공하는 기간 한정 행사를 진행했다.
가격 경쟁 압박이 커지면서 다른 커피 체인들도 두 잔째 할인 제공 등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커피 소비가 일상화하면서 시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훙찬왕 계열 조사기관인 훙찬산업연구원은 2025년 시장 규모가 1,3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가격 경쟁 심화로 1인당 커피 소비액은 2023년 9월 41위안에서 2025년 9월 26위안까지 낮아졌다.
커피 전문점 수 증가 역시 과열 경쟁의 한 요인이다. 2025년 9월 기준 전국 커피숍은 26만 곳을 넘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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