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됐지만 상하방 요인이 잠재한 상황이고 부동산의 높은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 안정 리스크 여전한 데다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현 시점은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과 3개월 뒤 전망 얘기할 때 금통위원 중 금리 인상 가능성 논의하자고 한 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인하 여부와 시기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와 성장, 물가 흐름, 금융안정을 점검해가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금통위원의 3개월 내 금리 전망은 절반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금융통화위원 6명 중 3명은 3개월 후 금리를 연 2.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지만, 나머지 3명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과 비교하면 인하 의견이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 8월과 10월에이어 세 번째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신 금통위원은 성장 및 물가가 다소 오르긴 했지만 기저효과를 제외하고 보면 민간 실질부문 회복속도 더딘 만큼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하고 추후 금융안정 상황 등을 고려해 나가는게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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