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아세안(ASEAN) 운송 분야 협력을 강조하며 역내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수도 네피도에서 개막한 제31차 아세안 운수장관회의(ATM)에서 미얀마 군사정부가 임명한 뇨 소(Nyo Saw) 미얀마 총리 겸 국가계획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공동체 비전 실현의 핵심은 ‘통합과 연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얀마 정보부에 따르면, 뇨 소 총리는 아세안 공동체 장기 전략인 ‘비전 2045’가 제시한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세 축이 역내 협력의 근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기 로드맵인 ‘비전 2025’ 달성의 관건은 회원국 간의 긴밀한 통합과 협력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가 ‘쿠알라룸푸르 교통전략계획 2016~25’의 최종 연도이자, 차기 ‘아세안 교통부문계획(ATSP) 2026~30’로 넘어가는 전환기라는 점을 지적하며, 운송 분야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 뉴질랜드 간 항공서비스협정이 체결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동 협정이 항공 연결성 제고와 함께 무역, 관광, 인적 교류 확대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교통 연결성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공동체 안정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군정이 임명한 먀 툰 우 교통통신부 장관도 인사말에서 운송 부문이 역내 경제활동 연계, 무역 촉진, 사회·경제 발전, 인적 교류 확대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수십 년간 아세안 역내 교통 연결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이는 지속가능한 운송 시스템 발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ATSP에 맞춰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강인하고 포용적인 운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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