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공석' 중기부 산하기관장 인선... 결국 해 넘길 듯

  • 소진공·기보·공영홈쇼핑 등 공석...연내 인선 '적신호'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새 정부 출범 이후 반년이 지났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일부 수장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연내 인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기관 11곳 중 현재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된 후 유임 중인 기관은 공영홈쇼핑·기술보증기금·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세 곳이다.

특히 공영홈쇼핑의 경영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조성호 전 대표의 퇴임 이후 1년이 넘도록 김영주·이종원 대표이사 공동 직무대행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공영홈쇼핑은 지난 3월초 대표이사를 공모한 뒤 임원추진위원회(임추위)가 후보자를 올리고 주주총회를 열었으나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최종 선임에 이르지는 못했다. 연말이 성수기인 홈쇼핑 업계 특성상 올해는 현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임원추진위원회는 구성돼 있으나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초 설 시즌이 있기 때문에 당장 인선 추진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도 지난해 11월 김종호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직무를 계속 수행 중이다. 기보는 지난해 11월말 임추위를 구성해 신인 이사장 인선을 위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진행했지만, 계엄 및 탄핵 정국 등 정치적 혼란 속에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기보 관계자는 "후임을 정하기 위한 인선 절차에 진전이 없어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임기도 지난 7월 종료됐지만, 아직 후임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박 이사장의 경우 퇴임 후 정계복귀설이 나오고 있어 소진공은 추후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소진공 관계자는 "임추위를 꾸린 상태이나 이사장 공모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공모 이후로도 후보 선정과 인사 검증, 대통령의 최종 임명까지 통상 4~6주가량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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