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기술로 고객사 확보"… 현대모비스, 반도체·로보틱스 역량 집중

  • 2033년 글로벌 고객 매출 비중 40% 확대

  • 중국·인도 등 고성장 신흥시장 수주 추진

  • 미래 모빌리티 등 선도 기술 개발 박차

CES 2025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실차에 장착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CES 2025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실차에 장착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미래 핵심 분야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 기술 확보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현지 특화 사양 개발과 부품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중국과 인도 등 고성장 신흥시장에서도 수주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를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을 선제 개발해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가 집중하는 선도 기술 분야는 전동화와 전장, 반도체,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다.

먼저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픽 광학 필름을 적용한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차량 전면 유리창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로, 올 초 CES 2025에서 실차에 탑재된 형태로 처음 공개됐다. 현재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 중이며, 오는 2029년 선보일 계획이다.

SDV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확보한 전기·전자 제어 솔루션 역량을 발전시켜 다양한 고객사와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 자체 경쟁력도 확보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해서는 완성차, 팹리스, 파운드리 업체로 이어지는 국내 협력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말 '제1회 오토 세미콘 코리아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로봇 액츄에이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센서와 제어기, 로봇 손 등으로사업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