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韓·이집트 협력 지평 넓어질 것…동포 역할 더 막중"

  • 엑스 통해 "양국 우정 더 두텁게 할 버팀목 돼 달라"

  • 전날 동포 간담회 개최…"주권 행사 위해 제도 보완"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동포·지상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동포·지상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집트 순방 계기로 만난 동포들에게 "문화부터 경제, 방위 산업까지 한국과 이집트 간 협력의 지평은 지금보다 훨씬 넓어질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래 앞에서 우리 동포, 교민 여러분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이집트 수교 30년 양국이 쌓아 올린 깊은 우호 관계의 토대에는 각 분야에서 묵묵히 활약하며 가교 역할을 해주신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자리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이역만리' 타지에서 일궈낸 성취이기에 더욱 뜻깊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양국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만들 버팀목이 돼 달라"며 "그 노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조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동포 간담회에 대해서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 대한민국의 독립이 처음으로 공식화됐던 카이로에서 조국의 위상을 높이고 계신 동포, 교민 여러분을 뵐 수 있어 참으로 각별한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일 저녁(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집트 동포 간담회는 2006년 이후 처음이며, 동포 단체 대표, 경제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국제기구 종사자, 한국·한글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인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오늘 알시시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유사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양국의 협력이 증가함에 따라 이집트 동포 사회의 규모도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 행사에 장애가 없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동포들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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