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로벌 방산시장 점유율은 2.2%(2020년부터 2024년까지)로 전 세계 10위에 해당한다. 정부는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뛰고 있다.
방산 수주액은 꾸준히 증가해 2022년 173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2024년은 95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김 국장은 “과거 50년간 노력이 개화 중이나, 다시 미래 50년을 준비할 때”라며 “2027년까지 전 세계 방산시장은 90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는 소부장 공급망 강화와 국방첨단 중소기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연계한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장이 'AX시대 국방의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11.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장은 ‘AX시대 국방의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AI가 가져올 국방 분야 변화와 ‘국방 AX’를 위해 향후 논의해야 할 점들에 관해 주제 강연을 했다.
인공지능은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 곽기호 원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은 AI 기반 무인체계와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전장에서 최초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은 최첨단 AI 기반 표적(인물, 건물 등) 인식 기술 실전 활용과 다양한 형태(전투, 지원, 특수 목적 등)의 무인 체계 활용을 보여줬다.
곽 원장은 “우크라이나나 이스라엘은 그렇게 인구가 많은 나라가 아니다”라며 “근데 전쟁에서 밀리지 않는다. 첨단 과학을 접목하고 있다. 인구 감소를 고려했을 때 생각할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곽 원장은 “국방 AX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윤리, 법적 이슈, 편향성 및 데이터의 질, 신뢰성 및 투명성이 있다”며 “특히 국방 데이터는 양이 적기 때문에 편향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K-방산의 퀀텀 점프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이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공동 설명자료, 조인트 팩트시트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안보 부문에서는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가 공식 승인됐다. 잠수함 선체는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핵연료는 미국에서 공급받는 방식이다. 미국은 원전 핵연료 농축 및 재처리 절차에 대해서도 한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확보 위한 과제와 전략적 함의’라는 주제로 핵추진잠수함 확보를 위해 향후 어떤 점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관해 발표했다.
유지훈 연구위원은 “미국은 핵추진 체계와 연료 관련 기술을 극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기술 이전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의 승인을 이끌어낸 것과 실제 건조 사이에는 상당한 기술적·법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위원은 “미국 입장에서는 소형 원자로 등 핵추진잠수함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 등을 총체적으로 핵 잠재력으로 볼 수 있다”며 “다각적으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5 국방방산포럼'에서 '주력 제조업으로 성장한 K-방산, 미래는 R&D'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2025.11.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