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고 찬 바람이 매서워지는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자 본격적인 겨울철 화재를 대비할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시민 모두가 화재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만들어야 한다.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겨울철 평균 화재는 약 2,300여 건으로, 연간 화재 발생 중 약 27.7%를 차지한다. 광명시 역시 같은 기간 겨울철 평균 3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 중 절반 가까이가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서 비롯됐다.
겨울철에는 난방기기 사용이 늘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만큼 작은 실수에도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겨울철 화재를 줄이고 안전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선, 전기난방기구 사용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전기장판이나 히터는 접힌 상태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한다.
아울러, 겨울철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다중이용업소는 문어발식 멀티탭 연결을 지양하고, 히터 주변에는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는 등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초기 인명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특히 소방시설이 미비한 노후 공동주택의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여부를 파악하고 반드시 비치해야한다.
또한, 생활 속 부주의를 줄이는 습관이 필요하다. 담배꽁초를 완전히 끄지 않거나 음식 조리 중 자리를 비우는 행동은 겨울철 화재의 주요 원인이다. 잠깐의 방심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게 할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화재예방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난방기구 주변을 비워두는 일, 감지기의 불빛을 한 번 확인하는 일, 가족과 대피 방법을 이야기하는 일. 이처럼 작지만 실천 가능한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 모두의 안전한 겨울을 만든다.
이제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겨울은 따뜻한 불빛보다 따뜻한 안전이 먼저인 겨울이다. 서로의 안전을 살피고, 나부터 실천하는 작은 관심이야말로 가장 큰 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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