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유정복표 생활물류 혁신의 아이콘 '천원택배' 또 다른 진화 시작했다

  • 유 시장 '2단계 확대' 선언, 택배망 인천시 전역으로

  • '인천형 공공생활물류 모델"로 발전시킬 것 약속

  • "물류비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지속 추진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에 설치된 2단계 집화 센터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표 '천원 택배'의 진화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시행 이후 불과 1년 만에 100만 건의 배송 실적, 7400여 개의 소상공인 참여라는 기록 세우며 서민형 생활물류 혁신의 아이콘이 됐기 때문이다.

숫자가 아니라 신뢰의 신화도 써가고 있다. 유 시장은 10일 이를 바탕으로 '좀 더 높은 곳을 향한' '2단계 확대'를 선언하고 다시 한번 도약을 다짐했다. (2025년 11월 10일 자 아주경제 보도) 이날 유 시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에 설치된 2단계 집화 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집화·분류·배송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이렇게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천원택배 제2도약을 담보하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유 시장 특유의 리더십 발휘였다. 유 시장은 "물류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라고도 했다. 자신감도 넘쳤다.

'천원택배'로 인해 거둔 가시적 성과가 그 바탕이다. 그동안 천원택배 시행 이후 물류비 절감은 물론이고 여성과 노년층에 12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대도시의 복잡한 물류망 속에서, 공공이 개입하여 '비용의 장벽'을 허무는 효과도 보았다.

지난 3일 '2025년 물류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것도 이러한 공로 덕이다. 또 실효성까지 입증하여 행정안전부 혁신 평가 최우수 사례와 적극 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유 시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2단계 사업 계획을 내놓았다. 핵심은 인천지하철 1·2호선 전 역사 60곳이 모두 참여하도록 했다. 도시 전역이 하나의 물류망으로 연결되며, '인천형 공공생활물류 모델'로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저가 서비스가 아니라 공공의 플랫폼을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정책으로 평가돼 기대가 높다. 유 시장은 '천원택배' 정책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물류 생태계는 단순한 행정 목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구조를 다시 세우는 여정"이라 밝힌 바 있다.

유 시장의 의지대로 천원택배는 소상공인의 삶을 연결하고 시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생활 경제의 동맥이 되었다. 행정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방식은 거창한 재정 투입이 아니라, 생활 속 문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해결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소중견대(小中見大: 작은 일에서 큰 의미를 본다)라는 말이 있다. 이와 결을 같이 하는 유 시장의 철학이 2단계 확대를 시작한 '천원택배'를 어떻게 진화시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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