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관세 여파에도 4분기 실적, 지난해와 유사"

  • "방산·반도체 호황…연간 수출액 1.7% 증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수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수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관세 부과에도 올해 4분기 한국 수출 실적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와 방산이 수출 버팀목이 되주면서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7일 수은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3분기 수출 실적은 18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기업들이 선적 일정을 앞당기며 9월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선박·자동차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독립국가연합(CIS)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고르게 늘었다. 반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일반기계 부문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수은은 4분기에도 반도체 가격 상승세와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 대규모 방위산업 수주 효과 등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5.6으로 전년 동기보다 4.2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2.0p 하락했다. 2025년 연간 총수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950억 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감소하겠지만 반도체와 방산 중심의 수출 호조로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수출 감소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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