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의 전통적 인기 프로그램인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는 매년 팬 문화의 상징으로 꼽힌다. 올해 본선은 16일 오후, 부산 벡스코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본선 현장은 공식 채널 지스타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게임 캐릭터를 직접 구현하기 위해 의상 제작부터 분장, 연기까지 수개월간 준비한다.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는 “이 무대는 관람객이 아닌 참여자를 위한 축제”라며 “지스타가 산업 행사를 넘어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스타 운영진은 “팬의 창작 활동이 게임 문화의 또 다른 축”이라며 “산업과 소비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만드는 축제의 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산 지역 게임 동아리, 팬아트 작가, 코스튬 제작자 등이 참여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일부 준비 중이다.
올해 지스타에선 현장 실시간 중계와 크리에이터 참여 방송도 강화된다. 일부 무대와 부스에서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인기 스트리머와 크리에이터들이 현장을 직접 소개하고 관람객과 소통한다. 관람객은 즉석 인터뷰에 참여하거나 현장에서 진행되는 미니 대결·퀴즈 이벤트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지스타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은 현장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다. 입장 안내‧부스 지원‧통역‧안전 관리 등 눈에 잘 띄진 않지만, 행사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특정 프로그램에서는 자막·통역 등 접근성 개선 지원 인력이 함께 투입돼 해외 관람객의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장 안전과 관람 에티켓 기준도 더욱 강화했다. 지스타는 매년 안전수칙과 소품 반입 기준을 공지한다. 실제 무기류·인화성 물품 등은 반입이 금지되고, 코스프레 소품은 안전성이 확인된 재질만 허용된다. 과도한 길이의 소품·다른 관람객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복장은 제한될 수 있다. 세부 수칙과 코스프레 본선 운영 방식은 행사 임박 시 공식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올해 지스타는 ‘지속 가능한 행사 운영’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일부 부스에서는 종이 인쇄물을 줄이고, 전시 구조물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구성하는 등 친환경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규모 행사가 남기는 환경적 부담을 줄이는 것도 새로운 과제”라며 “관람객과 함께 친환경적인 축제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스타는 오프라인 축제이지만, 동시에 온라인 참여형 행사로도 운영된다. 공식 채널 지스타 TV는 주요 프로그램을 생중계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현장 밖에서도 같은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지스타 관계자는 “부산 현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같은 시간에 같은 장면을 경험할 수 있다”며 “‘방문형 축제’에서 ‘접속 가능한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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